술 마시고 차 몰다 신호등 '쾅'…40대 운전자 입건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GV70 차량을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 0.08% 미만)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차로 인근에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의 단독 사고로 동승자는 따로 없었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로 크게 파손된 신호등은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호등이 자전거도로 쪽으로 크게 기울었는데 사흘째 아무런 조치가 없어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시설물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