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 감소…"3차 접종 효과"
서울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2∼18일) 서울 지역 확진자 중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0.1%로 2주 전(12월 5∼11일) 22.9%보다 2.8%포인트 줄었다.

반면 지난주 서울시 전체 확진자는 하루 평균 2천684.9명으로 2주 전보다 202.3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주 전 50.2%에서 지난주 52.1%로 증가했다.

돌파감염 비율도 64.9%에서 65.5%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 속에 고령층 비율이 떨어진 점에 주목하며 3차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 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11월 말 25%에서 지난주 20.1%로 많이 떨어졌다"며 "3차 접종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3차 접종률은 이달 말 기준 기본접종을 완료한 지 3개월이 되는 대상자 493만명 대비 44.1%(217만3천116명)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3차 접종률은 75세 이상이 83.5%, 60∼74세는 57.0%였다.

중증 위험이 높은 고령층 확진자 비율 감소에도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주 사망자는 163명으로 2주 전 147명보다 16명 늘었다.

치명률 역시 0.8%에서 0.9%로 상승했다.

사망자 중 152명(93.3%)은 60세 이상으로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망자는 80명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45명은 병원 및 요양시설, 35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