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고령자 백신접종 위해 마을별 전세버스 운영
전남 곡성군은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8개 면 지역 고령자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마을별 전세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곡성군 11개 읍면 중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이 있는 곳은 3개 읍면(곡성읍, 옥과면, 석곡면)에 불과하다.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8개 면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면 인근 읍면을 방문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경우 불편함이 크다.

곡성군은 고령층 1만7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군에 임시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고, 마을별 접종 대상 주민을 전세버스로 운송하기로 했다.

고령자들의 경우 온라인 신청을 힘들어하는 사례도 많아, 의료원 내 임시예방접종센터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게 했다.

이와 별도로 읍면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백신 접종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로 돌파 감염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추가접종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추가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