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줄인다…인천시, 카페 21곳과 다회용 컵 공유
인천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시청 주변 카페 21곳과 다회용 컵을 공유하는 사업을 내년 5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청 직원이 테이크 아웃 음료를 '인천e음 컵'이라는 이름의 다회용 컵으로 받고, 사용한 컵은 각 청사 건물 1층의 반납함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전문 세척 업체가 매일 이 컵을 수거해 세척과 살균 처리한 뒤 각 카페에 다시 공급한다.

인천e음 컵은 시범 사업 기간 일주일에 100∼200개씩 각 카페에 무료로 공급한 후 매일 수거된다.

컵 공급량은 수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보증금을 기반으로 한 다회용 컵 공유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과 사용을 금지해 2만6천 개가량의 일회용 컵을 아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e음 컵 공유를 통해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