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 완구 등 어린이용 수입 제품 15만여점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해당 제품을 적발하고 통관을 차단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27일 신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 검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5∼25일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용품과 완구, 학습·놀이 용품 13개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못해 적발된 제품은 완구 약 11만8000점과 학용품 3만3000점이다.국표원과 관세청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불량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소방청이 지난달 부산 기장군 리조트 화재 사고 이후 전국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벌인 결과, 76곳에서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위반 건수는 총 115건에 달했다. 소방청은 위반행위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입건, 시정명령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한 달간 소방청은 전국 대형 공사장 755개소를 대상으로 예고 없는 불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679개소는 양호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76개소에서는 무등록 소방시설업체 영업,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위험물 저장기준 위반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10곳 중 1곳이 화재 안전 조치가 부실한 것이다. 무등록업체 영업·하도급 위반도 적발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4일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화재는 다수의 인명피해를 낳으며 공사장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사현장은 가연성 단열재와 위험물질이 많아 화재 발생 시 급속 확산 위험이 크다.조사는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소방시설공사 착공신고 및 감리자 지정 여부 △임시소방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 △가연물 취급장소 화기사용 통제 △위험물 임시 저장·취급 관련 조례 준수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적발된 위반 115건 가운데 10건은 입건 조치됐다. 주로 무등록 소방시설업체의 영업, 등록증 대여, 도급 및 하도급 위반 등이다. 과태료 처분은 35건으로, 임시소방시설 미설치와 소방기술자 미배치, 수신기 조작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2건은 유관 기관에 통보하고, 68건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 명령이 내려졌다. “임시소방시설 설치 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