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시 靑 제2부속실 폐지' 공약 방안도 검토
사과에도 여전히 뇌관…윤석열, 김건희 등판 늦추고 돌파구 부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했지만,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털어내진 못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사과'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고, 김씨를 둘러싼 추가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사과를 놓고서도 그 수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 당 일각에서 가시지 않고 있다.

사과에도 여전히 뇌관…윤석열, 김건희 등판 늦추고 돌파구 부심
당내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판세분석을 위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당과 윤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위기 경보'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대위 차원에서도 돌파구 마련에 고민이 깊은 표정이다.

일단 선대위는 지난 17일 윤 후보의 공식 사과와 별도로 관련 의혹에 대한 '팩트 체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오해를 받는 점이 많아서 사실확인을 좀 더 할 필요가 있고 실제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내면, 윤 후보의 종합적인 입장 표명이 더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는 당선돼 집권할 경우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약속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민생·정책 행보의 속도를 높이면서 분위기 전환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오는 20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 복무군인의 가족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어 철원에 있는 공동 산후조리원도 방문한다.

이번주 후반에는 전북·전남 등 호남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사과에도 여전히 뇌관…윤석열, 김건희 등판 늦추고 돌파구 부심
이번 사태로 김씨의 등판은 더 늦춰지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윤 후보도 지난 17일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오찬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배우자 지원팀'을 꾸릴지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이 맞서며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시스템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그게 지원팀 형식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그때그때 선대위에서 대응할 수도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사과에도 여전히 뇌관…윤석열, 김건희 등판 늦추고 돌파구 부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