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불량이 원인, 교체 작업…"정전에 보일러 제어기 멈춰 난방 끊겨"
서울 강서구 아파트서 10시간여 정전…한파 겹쳐 주민 불편
서울에 한파와 폭설이 닥친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일부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6분께 총 42개 동, 2천500여세대인 강서구 화곡동의 아파트 중 10개 동, 584세대에서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전은 아파트 내 변전실의 변압기 불량을 정전 원인으로 파악하고 아파트 측에 복구 작업을 요청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측에서 현재 변압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오후 11시 30분께 마치고 자정에는 송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정전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추운 날씨에도 난방기구 등을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인 문성현(27)씨는 "정오쯤부터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전 여파로 보일러 제어기가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난방도 되지 않아 집 안에서도 옷을 여러 겹 껴입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