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제주서 보호생물종 상괭이 2마리 사체 발견
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제주시 애월읍 애월환해장성 인근에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출동해 애월환해장성 동쪽 50m 해상에 떠 있는 상괭이 사체를 인양, 제주대 김병엽 교수에 문의한 결과 이 상괭이는 몸길이 115㎝, 둘레 60㎝, 무게 20㎏의 암컷 상괭이로 죽은 지 20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해안에서도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몸길이 120㎝, 둘레 67㎝, 무게 20㎏의 수컷 상괭이로 죽은 지 약 일주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두 상괭이 사체 모두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사체를 지자체에 인계했다.

올해 제주해경 관내에서 발견된 상괭이는 이달 들어 발견된 10마리를 포함해 총 36마리로, 모두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므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에서 사체를 발견할 경우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