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최다 388명 추가 확진…17일에도 확산세 이어져(종합)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다.

부산시는 16일 38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전날(15일) 346명이 확진돼 역대 일일 최다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 환자 6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22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5.8%인 100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17일에도 오후 2시까지 33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 가운데 78.1%인 264명의 감염경로가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남구 병원, 사하구 초등학교 및 실내 체육시설, 영도구 초등학교, 사상구 유흥주점, 중구 콜라텍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남구 병원에서는 환자 18명, 종사자 3명, 보호자 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해당 병동에 대해 동일 집단격리 조처했다.

영도구 목욕탕, 동구 유치원, 사상구 병원과 시장, 강서구 사업장, 해운대구 초등학교와 관련한 기존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도 속출했다.

17일 0시 기준 부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4%를 기록했고, 일반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76.3%와 66%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