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사무소 내년 6월 말 폐쇄…23년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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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운영해온 사무소를 23년 만에 폐쇄한다.
IMF는 브라질리아 사무소를 현 대표단의 임기가 끝나는 데 맞춰 내년 6월 30일 폐쇄하기로 브라질 정부와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정부는 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IMF 본부와 현안을 직접 협의하게 된다.
사무소는 브라질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1999년 설치됐으며, 브라질이 IMF의 요구사항을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기능을 했다.
IMF는 사무소의 역할이 2005년에 사실상 끝났으나 공공정책 부문과 경제정책 수립에 관해 브라질 정부에 조언하고 대화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계속 유지해왔다.
한편, 이런 가운데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IMF 사무소 폐쇄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IMF가 브라질 경제에 관해 비관적인 전망을 주로 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IMF가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10% 가까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게지스 장관의 발언은 IMF의 비관적 전망이 내년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
IMF는 브라질리아 사무소를 현 대표단의 임기가 끝나는 데 맞춰 내년 6월 30일 폐쇄하기로 브라질 정부와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정부는 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IMF 본부와 현안을 직접 협의하게 된다.
사무소는 브라질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1999년 설치됐으며, 브라질이 IMF의 요구사항을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기능을 했다.
IMF는 사무소의 역할이 2005년에 사실상 끝났으나 공공정책 부문과 경제정책 수립에 관해 브라질 정부에 조언하고 대화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계속 유지해왔다.
한편, 이런 가운데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IMF 사무소 폐쇄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IMF가 브라질 경제에 관해 비관적인 전망을 주로 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IMF가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10% 가까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게지스 장관의 발언은 IMF의 비관적 전망이 내년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