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또는 보건소·의료기관서 접종…최장 3일까지 출석 인정

17일부터 경기도 초중고에서 12∼17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단체 접종이 시행된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도내 2천502개 초중고 중 276개교(11%)가 학교 단위 단체 접종을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기 276개교 17일부터 단체 접종…미접종자 중 26% 참여 희망
학교 단위 단체 접종은 앞서 교육부가 12∼17세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발표한 '찾아가는 백신접종'으로, 보건소 인력이 학교로 방문해 접종하거나 학생들이 단체로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으로 가 접종받는 방법이다.

단체 접종을 신청한 학교들은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 수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보건소와 접종 방법 및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보건소 인력이 한정돼 있고 대체로 학교별 단체 접종을 원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보건 인력이 학교로 파견하는 형태의 단체 접종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이 지난 14일까지 접종 대상자인 학생(학부모) 74만여명(응답률 38%)을 대상으로 접종 및 단체접종 희망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 중 26% 만이 학교 단위 단체 접종을 희망했다.

34.2%는 개별 접종을 희망했으며, 39.2%는 접종 의사가 없거나 집중 접종 기간(13∼24일)에 맞을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15일 0시 기준 도내 12∼17세의 접종률은 54.9%이다.

백신을 접종한 학생은 예방접종 당일과 접종 후 2일까지 최대 3일간 진단서 없이도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이상 증상으로 추가 결석이 필요할 경우에는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 결석'으로 처리된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학교나 보건소로 지역교육지원청 인력을 파견해 행정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