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전남 장흥 '보도연맹' 희생자 위령제 22일 첫 개최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전남 장흥 민간인들의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16일 사단법인 장흥문화공작소에 따르면 제1회 장흥군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안양면 수문리에서 열린다.

수문리 바닷가는 보도연맹에 강제로 가입된 민간인들이 학살된 곳이다.

1930년대 장흥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유재성 선생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이후 장흥 곳곳의 마을 사람들은 농민 권리를 주장하며 통일된 조국을 꿈꿨지만 보도연맹원들은 경찰에 끌려가 1950년 7월 22일 바다에 수장됐다고 장흥문화공작소는 전했다.

장흥군과 장흥문화공작소 역사문화기록팀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희생자 명예 회복과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에 참여해 희생자들의 사연을 발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