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매장·공사장 종사자 검사 권고, 청소년 접종률 제고 등
울산시, 긴급방역대책 시행…"3차 접종 간곡히 당부"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긴급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는 먼저 대형 유통매장과 건설공사장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 제85호를 발령한다.

대상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과 백화점, 200명 이상 근로자가 종사하는 건설공사장이다.

시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팀'이 이들 현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 방문 접종을 추진하고, 의료기관에서 단체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추진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7일간 격리 치료 후 3일은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7+3 원칙'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병상 재원일수를 줄이고 회전율을 높여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여유 병상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감염병 전담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중증 7개와 준중증 28개 등 35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방역패스 효율화를 위해 수기명부를 병행 운영하기로 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 전자출입명부·안심콜·수기명부를 혼용할 때 수기명부에 백신 접종 여부를 별도 기재할 수 있도록 약식을 보완,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은 시민의 헌신적인 협조로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막아왔으나, 현재 증가세라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돌파 감염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방법은 3차 접종이 가장 확실하므로 추가 백신 접종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