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레스토랑 연다…"식품업계 최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건 레스토랑, 내년 4월 잠실에 오픈
메뉴는 버거·파스타 등 20여개
메뉴는 버거·파스타 등 20여개
![[사진] 농심 베지가든 레스토랑 -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샘플 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20211215100429117.jpg)
베지가든 레스토랑에서는 농심이 베지가든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 전문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지가든 대체육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 공법으로 만들었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치즈 등 베지가든이 보유한 폭넓은 제품군을 활용해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사이드메뉴, 디저트 등 총 20여개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단 계획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 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등 5종이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개인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은 식재료의 수급과 신메뉴 개발의 한계점이 있었지만 베지가든 레스토랑은 원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농심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것은 친환경·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건 푸드는 육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채식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비건 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로 꼽힌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약 17배 증가했다. 채식 인구가 늘면서 비건 식품 산업의 미래 전망도 밝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를 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올해 6조19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비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비건 레스토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지가든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농심 베지가든 레스토랑 - 리가토니 라구 샘플 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202112151005465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