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구 교회 3곳에서 22명 확진…교인 확진자 다수 백신 미접종
울산 76명 신규 확진…교회 관련 집단·연쇄감염 확산(종합)
울산에서는 북구 한 교회 관련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기존 집단감염 발생 중구 교회 2곳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7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확진된 76명이 울산 6129∼6204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5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17명은 북구 A교회를 매개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확진됐다.

지난 14일 최초 확진자가 이 교회를 다닌다는 점이 확인돼 교인 등 26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한 결과 무더기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교인 21명, 가족 1명 등 총 22명이 됐다.

교인 확진자 21명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중구의 B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됐다.

B교회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교인 44명, 가족 등 연쇄 감염 3명을 포함해 총 47명이 됐다.

이 교회도 교인 확진자 44명 중 93.2%에 달하는 41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중구 C교회에서는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교인 11명과 가족 4명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다만 이 교회 교인 확진자 11명 중 9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명은 3차까지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중구 한 경로당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19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거주지별로는 북구 22명, 남구 21명, 중구 15명, 울주군 14명, 동구 4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