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15일 오후 4시34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자이던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보다 금액 등 모든 인수 조건에서 한발 앞섰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가격을 포함해 추후 경영계획, 딜 클로징 가능성 등 모든 인수 조건에서 가장 우세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티맥스소프트 지분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60.7%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7%, 43.75% 증가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 간 거래(B2B)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보다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지혜/차준호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