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이 직접 MZ세대 금융소비자와의 소통 전략을 담당하는 ‘MZ마케팅팀’을 신설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과장급 팀장을 포함한 모든 팀원을 MZ세대로 구성한게 특징이다. 주요 업무는 MZ세대를 겨냥한 신규 콘텐츠와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전 운영기간 중에서 이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적용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선 MZ세대를 위한 첫화면을 제공하는데, 최근 이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크리스마스 시즌 배경과 이미지를 선보였다. 조만간 앱 메인화면에서 경품(꿀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이기로 했다.

편의점 상품을 집앞에 배달해주는 ‘마이편의점’과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CK) 전용페이지도 앱에 넣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MZ마케팅팀은 MZ세대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취향 저격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