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공조'로 마약조직 소탕, 인천경찰 1계급 특진
검사와 협력해 비대면 마약 판매조직을 소탕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등 2명이 특별승진을 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경찰청이 선정한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광역수사대 박정준(49) 경위와 서부경찰서 민원실 소속 윤영주(34) 순경이 각각 1계급 특진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경위는 올해 텔레그램으로 1천100여명에게 마약을 판 총책과 인출책 등을 검거했다.

그는 형사소송법상 경찰의 구속기간인 10일 동안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어려워지자 사건을 송치한 뒤 검찰과 수사기록 등을 공유하며 합동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총책 등 15명을 범죄단체 조직·활동 등 혐의로 기소했고 범죄 수익금 6억여원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 조치했다.

박 경위의 사례는 통상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두 수사기관이 협력하지 않던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수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사 당시 박 경위와 협력한 인천지검 담당 검사는 이번 적극 행정 우수사례 심사 때 추천서까지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순경은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는 매뉴얼과 민원안내 서비스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이 협력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마약 판매조직을 범죄단체로 기소한 사례처럼 적극적인 업무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