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단절 없애 지역 균형발전 등 기대
대전 도심 통과 경부·호남선 24㎞ 지하화 연구용역 착수
100년간 대전 도심을 갈라놨던 철도를 지하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시작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심을 지나는 경부선 13㎞와 호남선 11㎞를 지하화하고 지상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신탄진역·대전조차장·대전역·서대전역·가수원역 등 역세권 개발 방안 등을 수립할 연구용역은 2023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국비 15억원이 투입된다.

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에는 10조2천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이 실제로 마무리되면 철로변 소음·진동, 통행 불편 등을 겪었던 주민들의 정주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차가 다니던 지상 유휴 공간은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속 녹색 생태계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로 단절됐던 도심을 이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재현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철도 유휴공간과 기존 도시공간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한 종합적인 도시 발전상을 선제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공약에 포함하는 등 중앙정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