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새로운 메타버스 프로 만들 것"…TV조선 19일 첫방송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송해·인순이·심형래 등 총출동
출연진의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예능이 탄생했다.

TV조선과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제작한 새 예능 '부캐전성시대'는 14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출연할 부캐들을 소개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하고 있는 시대라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블루 바이러스의 백신인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섯 분파는 '부르구', '웃기구', '사구팔구', '봐달라구', '나누구'로 이들은 각각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을 통해 행복을 찾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전 세계 70억 인구가 힘들어하는 때에 '행복 백신'을 만들어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며 "지구(기존) 방송의 틀을 깨고자 새로운 메타버스 프로그램 만들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부캐 '냉동 영구'로 분한 심형래를 비롯해 송해(플렉송), 인순이(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셰어), 유세윤(냉장고), 신정환(씬스틸러), 이휘재(휘바), 슬리피(무소유 맛간디), 장동민(장美)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송해·인순이·심형래 등 총출동
심형래는 부캐로 방송 출연을 한 소감을 묻자 "사실 펭귄, 포졸, 영구 등 평생 부캐로 살아왔기 때문에 적응할 것도 없었다"며 "냉동 영구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하는 신정환은 "3년 만에 활동을 한다"며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대중들에게 다시 즐거운 마음을 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조현영(조격대)는 "평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부캐의 장점"이라며 "그동안 귀여운 모습만 보여줬는데, 이번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가수 픽보이(토솔리드 성환)는 "90년대 향수에 젖어있다", 배우 강예빈(예비너스)은 "올해 120살이지만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콘텐츠창작자 신사마(핑신)는 "핑크 신부를 찾고 있다"며 개성 넘치는 각자의 부캐를 소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미국 마블스튜디오의 작품 속 캐릭터처럼 출연진의 부캐를 지식재산(IP)으로 삼아 방송, 음원, 팬미팅, 웹드라마, 콘서트 등으로 진출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송해·인순이·심형래 등 총출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