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현안 쌓였는데…해법 못 찾는 경제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 놓고 지루한 협상만
송도 국제업무단지·청라 콘텐츠단지 개발 '지지부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개발 사업과 투자 유치를 둘러싼 해묵은 현안들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14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사업을 놓고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 대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이 8개월째 지루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0여년째 개발사업이 표류 중인 이곳은 2015년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건립 사업을 백지화한 땅이다.
이후 새 우선협상자를 선정했지만, 양측은 아직 토지가격 등 기본 사항에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안팎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주민 일부가 최근 인천타워 재추진을 요구하고 이에 환경·시민단체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자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서로 눈치를 보며 협상을 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주민들은 박남춘 시장이 임명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거용 신도시'로 변질했다는 지적을 받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개발 정상화도 답보 상태다.
인천시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를 만든다며 서울 여의도의 2배인 580만3천㎡에 달하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권을 민간 사업자에 내줬다.
하지만 국제업무·상업시설·국제병원·제2국제학교 등 주요 프로젝트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현재 돈이 되는 아파트·주상복합 용지 개발은 81%가 진행됐지만 핵심인 국제업무·상업시설 용지 개발 진행률은 46%에 머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포스코건설이 주축이 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지난해 5월부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이렇다 할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할 계획인 영상·문화콘텐츠 단지 개발도 지지부진하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체결했던 '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 사업 양해각서(MOU)가 올해 6월 해지된 이후 아직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도 시작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이 국내외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올해 외자 유치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4억390만달러로, 연간 목표액 6억달러의 67.3%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송도 국제업무단지·청라 콘텐츠단지 개발 '지지부진'

14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사업을 놓고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 대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이 8개월째 지루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0여년째 개발사업이 표류 중인 이곳은 2015년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건립 사업을 백지화한 땅이다.
이후 새 우선협상자를 선정했지만, 양측은 아직 토지가격 등 기본 사항에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안팎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주민 일부가 최근 인천타워 재추진을 요구하고 이에 환경·시민단체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자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서로 눈치를 보며 협상을 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주민들은 박남춘 시장이 임명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를 만든다며 서울 여의도의 2배인 580만3천㎡에 달하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권을 민간 사업자에 내줬다.
하지만 국제업무·상업시설·국제병원·제2국제학교 등 주요 프로젝트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현재 돈이 되는 아파트·주상복합 용지 개발은 81%가 진행됐지만 핵심인 국제업무·상업시설 용지 개발 진행률은 46%에 머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포스코건설이 주축이 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지난해 5월부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이렇다 할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할 계획인 영상·문화콘텐츠 단지 개발도 지지부진하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체결했던 '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 사업 양해각서(MOU)가 올해 6월 해지된 이후 아직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도 시작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이 국내외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올해 외자 유치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4억390만달러로, 연간 목표액 6억달러의 67.3%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