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측 첫 재판서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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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쟁점 상당히 많아…매주 재판 진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63·구속)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권 회장 측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 외에 다른 공범들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권 회장의 제안을 받고 주가조작을 주도한 '선수' 이모씨의 변호인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 등에 대한 검찰의 증거기록은 20권 이상의 방대한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증인 신문과 공범들 간 문자메시지에 대한 증거 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9명이고 공모 관계가 복잡한 점 등을 고려해 이날로 공판 준비 절차를 마치고, 내년 2월부터는 매주 1회씩 공판을 열어 집중적으로 심리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가 우회상장 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자 '선수' 이모 씨에게 의뢰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증권사 임원 김모 씨에게 주식 수급을 의뢰했고, 김씨는 증권사 동료 직원, '부티크' 투자자문사 운영사 등과 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주가를 2천원대 후반에서 약 8천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신규 사업과 대규모 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2012년 12월 3천원대까지 하락했다.
이 사건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권 회장 측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 외에 다른 공범들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권 회장의 제안을 받고 주가조작을 주도한 '선수' 이모씨의 변호인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 등에 대한 검찰의 증거기록은 20권 이상의 방대한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증인 신문과 공범들 간 문자메시지에 대한 증거 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9명이고 공모 관계가 복잡한 점 등을 고려해 이날로 공판 준비 절차를 마치고, 내년 2월부터는 매주 1회씩 공판을 열어 집중적으로 심리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8년 말 도이치모터스가 우회상장 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자 '선수' 이모 씨에게 의뢰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증권사 임원 김모 씨에게 주식 수급을 의뢰했고, 김씨는 증권사 동료 직원, '부티크' 투자자문사 운영사 등과 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주가를 2천원대 후반에서 약 8천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신규 사업과 대규모 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2012년 12월 3천원대까지 하락했다.
이 사건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