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윤우진 괴로운 얘기 들어줬지만, 변호사 소개 안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자신이 과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윤 전 서장이 저보다 변호사를 더 많이 안다"고 부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 전 서장이 가까운 후배의 친형이다 보니 괴로운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준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서장과 알고는 지냈지만, 부적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그가 최근에 구속이 됐다고 하는데 혐의 내용이 뭔지도 저는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서장과 검찰의 유착 관계를 밝히기 위해 그가 다녔다는 수십 개의 골프장을 조사했다는 전언을 들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과잉수사가 아니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2012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이모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배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