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증가 인구 불과 37명 '역대 최저'…인구절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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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0.1% 늘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
출생아 수 4천명 미만, 혼인 건수 3천건 아래로 추락
지난해 제주지역 자연증가 인구가 40년 만에 최저치인 37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3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전년보다 0.1%(4천 명) 증가한 67만5천 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구 증가율은 도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도내 인구증가율은 2014년 2.8%에서 2015년 3.2%까지 올랐으나 2016년 3.1%, 2017년 2.7%, 2018년 2%, 2019년 0.7% 등 매년 하락 추세를 보인다.
이처럼 도내 인구증가율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자연증가 인구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3천989명에 불과했다.
도내 연간 출생아 수가 4천 명 미만으로 추락한 것은 1981년 월별 통계가 작성된 이후 40년 만이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2010년 5천657명, 2011년 5천628명, 2012년 5천992명, 2013년 5천328명, 2014년 5천526명, 2015년 5천600명, 2016년 5천494명 등 5천500명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5천37명으로 5천 명 선을 겨우 턱걸이하더니 2018년 4천781명을 기록하며 5천 명대가 무너졌다.
이어 불과 2년 만에 4천 명대에서 3천 명대로 또다시 추락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2019년 6.8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도내 사망자 수는 3천952명으로 전년 3천959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지난해 단 37명뿐이다.
이 역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40년 만에 역대 최저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인구 중 0∼14세 인구 비중은 14.2%, 15∼64세 인구 비중은 70.1%,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5.7%로 나타났다.
0∼14세와 15∼64세 인구 비중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2천981명으로 전년(3천358건) 대비 377건(11.2%) 줄었다.
시·도간 이동을 보면 지난해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3천378명 더 많았다.
dragon.
/연합뉴스
출생아 수 4천명 미만, 혼인 건수 3천건 아래로 추락
지난해 제주지역 자연증가 인구가 40년 만에 최저치인 37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율은 도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도내 인구증가율은 2014년 2.8%에서 2015년 3.2%까지 올랐으나 2016년 3.1%, 2017년 2.7%, 2018년 2%, 2019년 0.7% 등 매년 하락 추세를 보인다.
이처럼 도내 인구증가율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자연증가 인구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3천989명에 불과했다.
도내 연간 출생아 수가 4천 명 미만으로 추락한 것은 1981년 월별 통계가 작성된 이후 40년 만이다.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2010년 5천657명, 2011년 5천628명, 2012년 5천992명, 2013년 5천328명, 2014년 5천526명, 2015년 5천600명, 2016년 5천494명 등 5천500명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7년 5천37명으로 5천 명 선을 겨우 턱걸이하더니 2018년 4천781명을 기록하며 5천 명대가 무너졌다.
이어 불과 2년 만에 4천 명대에서 3천 명대로 또다시 추락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2019년 6.8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 도내 사망자 수는 3천952명으로 전년 3천959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지난해 단 37명뿐이다.
이 역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40년 만에 역대 최저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인구 중 0∼14세 인구 비중은 14.2%, 15∼64세 인구 비중은 70.1%,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5.7%로 나타났다.
0∼14세와 15∼64세 인구 비중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2천981명으로 전년(3천358건) 대비 377건(11.2%) 줄었다.
시·도간 이동을 보면 지난해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3천378명 더 많았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