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속출에 광주 57명 확진…중증 전담 병상 2개만 남아
광주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57명이 신규 확진됐다.

남구 복지시설 관련 11명, 북구 어린이집 관련 9명, 광산구 제조업체 관련 10명,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1명, 광산구 중학교 관련 1명 등 집단 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서울 1명, 광주 16명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확진도 잇따랐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는 8명이었다.

남구 복지시설에서는 종사자가 확진된 뒤 이틀간 누적 확진자가 지표환자를 포함해 14명으로, 광산구 제조업체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북구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10명, 직원 7명을 검사한 결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학생, 교직원 등 1천76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일일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36명, 35명, 25명을 기록한 뒤 11일 71명으로 급증했다.

일요일인 12일 37명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총 가용 병상 611개 가운데 406명(66.4%)이 입원해 다소 여유 있지만, 중증 전담 병상은 전남대 병원 15개 중 1개와 조선대 병원 12개 중 1개만 남은 실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