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주요 사례 13건 원인·대책 분석집 발간…매년 30여건 발생
넘어지고·베이고·떨어지고…학교 종사자들이 마주한 재해 현장
# 50대 여성 조리원은 초등학교 조리실 내에서 볶음 조리를 하던 중에 손을 씻기 위해 손 세정대로 가다가 바닥에 떨어진 식용유에 미끄러져 넘어져 왼쪽 손목이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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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여성 조리원은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분쇄기 내부 청소를 하던 중 고무장갑이 낀 손이 분쇄기에 말려 들어가 오른손 검지가 절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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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여성 미화원은 초등학교 내 물청소를 하기 위해 수도꼭지에 연결한 호스에 발이 걸려 넘어져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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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업 종사자들이 학교 현장에서 마주한 재해 현장들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학교 현장에서 자주 발생한 재해 사례 13건을 담은 분석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교육청이 제시한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직종은 ▲ 급식 조리원 ▲ 시설 관리직 ▲ 미화원 ▲ 당직 전담원 등 4개다.

시 교육청은 현장 사진들과 함께 재해 사례를 제시한 뒤 사례마다 원인과 대책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이 제공한 산재보험 안내문도 분석집에 첨부했다.

안내문에는 ▲ 산업재해 정의 ▲ 산재보험 보상·재활 서비스 절차 ▲ 업무상 재해 판정 절차 ▲ 산재 장애 판정 절차 ▲ 산재 보험 급여 종류 ▲ 산재 노동자의 고용·산재보험 토털 서비스 이용 ▲ 산재보상 부정수급 신고 ▲ 산업재해 예방 활동 ▲ 안전보건 미디어 활용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시 교육청은 분석집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광주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종사자들의 재해 건수는 2019년 39건, 2020년 30건, 올해 들어 6월까지 23건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동일 재해나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도록 분석자료집을 발간했다"며 "유익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