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3일 입원…질병청, 2018 퇴원손상 통계 공개
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손상환자…추락·낙상사고 가장 많아
병원에 입원한 환자 6명 중 1명은 손상환자로 나타났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정신적 건강 문제를 말한다.

10일 질병관리청이 2018년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의무기록을 조사해 발표한 '2018 퇴원 손상 통계'에 따르면, 연간 손상환자는 119만2천617명으로, 전체 입원환자(722만9천257명)의 16.5%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3천267명, 인구 10만명당 2천310명의 손상 입원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연간 입원환자 중 남자의 비율은 49%지만, 손상환자 중 남자의 비율은 53.4%로 나타났다.

손상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대부분(96.6%)을 차지했다.

자해, 자살, 폭행, 타살 등 의도적 손상은 3.2%였다.

손상 유형별로는 추락·낙상이 39.1%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교통사고 등)와 부딪힘이 28.5%, 9.9%로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으로 가장 많이 다친 부위는 척추로 17.4%를 차지했다.

운수사고에서도 37.3%가 척추를 다쳤다.

전체 입원환자의 평균 입원일 수는 8일이었지만, 손상으로 입원한 경우는 평균 13일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환자 중에서도 불·화염·열 환자는 16일, 추락·낙상 환자는 14일로 입원 일수가 더 길었다.

손상 입원 환자의 93.0%는 퇴원 후 귀가했지만, 5.5%는 요양이나 다른 치료가 필요해 병원을 옮겼다.

사망한 환자는 1.1%로 전체 입원 중 사망한 환자의 10.3%를 차지했다.

75세 이상 손상환자는 입원 일수도 평균 17일로 평균보다 길었고, 병원을 옮기거나(11.2%), 사망(2.7%)하는 경우도 많았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의 자료를 국가손상정보포털(http://www.kdca.go.kr/injury) 에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