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병상 가동률 20일째 80%대로 '포화 상태' 지속
경기 확진자 사흘 연속 2천명대…어제 2천30명 확진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명을 넘으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9일 하루 도내에서 2천30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7일간 하루 1천명대로 확진자가 발생하던 도내에서는 지난 7일 2천268명, 8일 2천141명, 9일 2천30명 등 최근 2천명대로 치솟았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6명 늘어 누적 1천366명이 됐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고양시 193명, 용인시 167명, 남양주시 141명, 부천시 137명, 성남시 124명, 안양시 123명, 안산시 113명 등이다.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79.9%로 전날(77.9%)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

중증환자 병상은 366개 중 300개(82.0%)를 사용해 전날보다 3개 줄어든 66개가 남아 있으나 여전히 포화 상태로, 급증하는 환자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일째 8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83.5%로 전날(82.5%)보다 소폭 올라갔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7천37명으로 전날(6천902명)보다 135명 증가했으며, 도내 1차 백신 접종률은 84.3%, 접종 완료율은 81.8%, 추가 접종률은 9.7%를 기록했다.

한편, 밤사이 도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50대 여성 2명과 안산지역 중학생 1명 및 30대 1명 등 4명이다.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감염자 2명은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속출하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역학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