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 기기 이용자들에 아바타 세상 '호라이즌 월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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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의 18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 아바타(분신)들이 활동하는 VR 세계인 '호라이즌 월드'를 오픈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이미 지난해 베타 버전이 선별된 일부 오큘러스 VR 헤드셋 이용자들에게 공개된 바 있다.
초청된 사람들만 이용하는 방식을 바꿔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이다.
오큘러스 VR 헤드셋 이용자들은 호라이즌 월드에서 다리 없이 상반신만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아바타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마법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도시를 탐험하는 '완드 앤드 브룸'(Wand and Broom), 레이저를 쏴서 맞히는 3 대 3 전투 게임 '아레나 클래시' 같은 게임이 준비돼 있다.
메타는 2014년 20억달러(약 2조3천565억원)를 주고 VR 기기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메타는 그동안 틈새시장에 머무는 VR 시장을 확대하려고 분투해오다가 메타버스를 위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회사의 초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사명을 메타로 바꾼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1년간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데 100억달러(약 11조7천800억원)를 지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적)란 접두사와 'Universe'(우주·세상)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로,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방대한 온라인 공간을 가리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