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8원 오른 1,181.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78.4원에 출발해 1,180원 선에서 상단이 막힌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달러화 매수 주문이 늘면서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우려가 잦아들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전망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이어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밤 발표를 앞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천813억원 어치 순매도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3.75원)에서 6.95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6.8원 오른 1,181.3원…연준 긴축태세 경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