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문진과 한국형 저널리즘스쿨 설립…내년 2월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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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저널리즘스쿨 설립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내년 2월 14일 문을 여는 MBC저널리즘스쿨은 이달 17일까지 지원을 받아 25명의 전액 장학생을 선발해 운영된다.
미국식 직업학교 특성이 있으면서도 교양 교육이 과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형 방식을 도입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약 8개월간 휴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정해진 교과 과정을 이수하고, 2주간의 MBC 인턴 실습과 2박 3일 합숙 교육을 받게 된다.
교양 강사진은 논객 45명으로 구성됐으며, 실습 강의와 지도에는 전·현직 기자 및 PD와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신뢰가 높은 사회는 전체적으로 신뢰 수준이 높고 갈등도 적다"며 "MBC저널리즘스쿨은 단순히 유능한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는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스트를 키우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제 MBC 대표이사도 "MBC저널리즘스쿨은 바로 우리가 갈구하는 '제대로 된' 언론인을 길러내는 산실이 되고자 한다"며 "자본과 권력, 선정주의의 함정에서 자유로운, 오직 진실과 민주주의를 위해 봉사하는 저널리스트가 양성된다면 우리 사회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