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독립 스타트업 투자회사 '캐피털 G'의 제러미 주 부대표는 9일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업계의 인재 부족 현상이 앞으로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부대표는 이날 구글 플레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 진행하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의 데모데이(스타트업 기업설명회)에서 마이클 김 '구글 포 스타트업'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온라인 대담을 하면서 이런 전망을 내놨다.
주 부대표는 먼저 한국이 스타트업 생태계가 자리 잡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매우 높은 수준이고,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가장 침투해 있으며, 인구밀도가 높아 지역 네트워크 효과가 잘 나타난다"며 "여기에 고학력 인재가 많고 정부가 앞장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여러 이유로 현재와 같이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주 부대표는 다만 "최근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분야에 나타나는 인재 부족 현상이 앞으로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 인재들이 지역을 넘어서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피털 G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의 독립적인 투자회사로, 초기투자인 시리즈A 투자를 주로 하는 구글 벤처스(GV)와 달리 후속 투자인 시리즈 B∼E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프트, 듀오링고 등에 투자했다.
주 부대표는 "캐피털 G는 기업이 스케일업(규모 성장)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자원과 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 이후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지난 8년간 미국과 유럽에만 투자해왔지만 이제 아태 지역과 개발도상국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주 부대표는 "아시아에서는 중소기업 운영을 자동화·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와 핀테크 기술의 수요가 큰 것 같다"며 "또 아시아가 전자상거래 혁신에 앞장서 왔기에 소셜 판매, 공동구매 스타트업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데이트 소개 앱 '블러리'를 만든 하이퍼리티, 입시 고민 질의응답 서비스 '학학이'를 운영하는 플랫가든, 생방송 상거래 플랫폼 '보고'(VOGO)의 보고플레이 등이 벤처투자가들 등에게 사업을 소개했다.
한국 가계는 유독 부동산 자산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가운데 집은 있지만 세금과 생활비가 부담되는 ‘하우스푸어’가 많은 배경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대수명이 늘면서 죽을 때까지 내 집에 살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망 후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지급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3만7887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집에 계속 살면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2007년부터 주금공에서 판매 중이다. 도입 당시 가입자는 515명에 불과했으나 약 18년 만에 270배 가까이 늘었다.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주택자가 가입 대상이다. 다주택자라면 주택 합산 가격이 12억원 이하여야 하고, 12억원 초과 2주택 보유자도 3년 내 1주택 처분 조건으로 가입 가능하다. 담보로 잡는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nb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앱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석체크, 걷기, 영상 시청 등 간단한 활동으로 보상받는 것을 의미한다. 보상으로 받은 리워드는 현금으로 바꿔 용돈과 생활비에 보태 쓸 수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1월 선보인 용돈 받기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용돈 받기는 SNS 구독, 페이지 방문, 보험 조회 등 제휴사가 매일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서비스다.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매일 용돈 받기’ ‘버튼 누르고 용돈 받기’ 기능도 있다.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앱테크가 전 세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 가입자 역시 40·50세대가 전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 40대가 31.6%로 가장 많았고 50대(27.8%), 30대(2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앱테크족(族)을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 중 하나는 토스다. 토스에서는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매일 토스 앱 내 행운복권을 누르면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서 나왔다가 충격받았어요. 정말 심각해요."수년 만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은 천모씨(35)는 황폐하다시피 변한 가로수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너무 북적한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면서도 "이러다 단골로 가던 곳도 사라질까 봐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원조 '힙플레이스' 가로수길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옷 가게와 음식점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애플스토어 주변에만 사람들이 오갈 뿐이다. ◇ 유동인구·업체 생존율 '뚝'15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로수길의 1ha당 유동인구는 8만86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가 빠졌다. 현재 가로수길의 유동인구는 4분기째 감소세다.가로수길 상권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지표들도 모두 악화하고 있다. 새로 생긴 업체들의 3년 생존율을 나타내는 '신생기업 생존율'도 내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폐업 건수 자체로는 분기별 40~50곳이 발생하고 있는데, "더 폐업할 곳도 이제는 없다"는 곡소리가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로수길 상권의 공실률은 41.2%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한 곳만 빼고 '텅텅'지난 10일 한경닷컴이 신사역에서 출발해 가로수길을 가운데로 두고 오른쪽 도보를 걷다 보니 대부분 상가가 텅 빈 것을 확인했다. 그나마 애플스토어로 가는 길인 왼쪽 도보는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지만, 애플스토어를 빼면 인적이 드물었다. 애플스토어 관계자는 "주말에는 아침에 오픈을 대기하는 손님 5~6명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