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돌봄 지자체 이관 반대…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 촉구"
강원 초등돌봄전담사 무기한 파업…돌봄교실 144개 운영 중단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전일제 근무 전환과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철회를 요구하며 9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도내 초등보육전담사의 처우는 여전히 시간제 아르바이트, 보조 인력 수준"이라며 "모든 노동자의 기본 노동시간인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초등보육전담사 중심의 돌봄교실 운영을 권고하는 정부 방침과 다르게 도 교육청은 돌봄의 지자체 이관을 주장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교섭과 면담에서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 파업에는 전체 초등돌봄전담사 391명 중 214명(54.7%)이 참여해 돌봄교실 144곳이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담사가 파업에 참여한 학교 중 일부에선 파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직원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상당수 학교에선 돌봄교실 중단에 따른 차질이 빚어졌다.

이들은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초등돌봄전담사 무기한 파업…돌봄교실 144개 운영 중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