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명, 간호사 3명이 100명씩 돌봐…정부 생활비 추가지원
500명 넘은 부산 재택치료자…협력병원 하루 2∼3회 모니터링
부산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집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자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모두 568명이다.

전날보다 126명이 증가했다.

재택치료 대상은 경증이나 무증상인 환자다.

호흡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병상이 배정된다.

현재 정부와 의료 현장에서는 중증 환자 병상을 비롯해 병상 가동률이 급격히 치솟고 있어 재택 치료자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재택치료는 구·군별로 연계된 협력병원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2∼3번의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산에는 17개소가 협력병원이 지정돼있다.

환자 100명당 의사 1명, 간호사 3명이 팀을 이뤄 담당한다.

재택치료자 증상이 악화하면 병상이 배정된다.

부산시가 전날 밝힌 기준으로는 100명당 4명꼴로 병원으로 옮겨진다.

재택치료자는 7일간 모니터링하고 이후 3일간 자가격리하며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한다.

재택치료자 동거인은 백신접종자일 경우 8일차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후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전날 정부는 재택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택치료 가정에 생활비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백신접종을 완료했거나 18세 이하가 재택치료 대상이 되는 경우 90만4천920만원(4인가구 기준)의 생활비에 추가로 46만원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는 고위험 재택 치료자에 대해서는 경구용 치료제도 처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