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52명 신규 확진…중환자 병상 가동률 77.8%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했다.

부산시는 8일 신규 확진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52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하루 최다 기록은 7일 발생한 253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30.1%인 76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전체의 62.7%인 158명은 백신 접종 완료 2주 후에 확진된 돌파감염으로 분석됐다.

초·중등학생은 모두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집단감염 3건도 확인됐다.

강서구 의료기관에서 7일부터 종사자 2명, 방문자 2명, 접촉자 3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동래구 초등학교에서 6일부터 학생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걸렸다.

북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4일부터 이용자 7명과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또 북구와 수영구 종합병원, 기장군 초등학교 및 실내체육시설, 남구 초등학교, 영도구와 금정구 목욕탕, 해운대구 시장 등 기존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도 속출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9일 0시 기준 부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7.8%까지 높아졌고,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도 77.1%를 기록했다.

일반병상 가동률은 67.5%를 나타냈다.

부산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백신접종(추가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이·통·반장을 통한 백신 대리 예약을 진행하고 위탁의료기관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중단해 어르신들이 원하는 요일에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사전에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