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충주병원 노조 "특수검진 중단 철회해야"
민주노총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지부가 병원 측의 특수검진 중단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8일 충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병원이 의사 수급 어려움과 적자를 이유로 충주시민과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특수검진, 출장검진, 보건관리대행 업무를 내년 1월부터 중단하기로 하고 관련 부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근로자들은 특수검진 등을 위해 청주, 제천, 진천 등지 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고 노조 측은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충주병원의 특수검진 이용자는 370개 업체 1만4천여명, 출장검진 이용자는 44개 업체 5천여명에 이른다.

또 93개 업체(근로자 1만2천100여명)는 충주병원에 보건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

노조는 "건국대학교 법인은 충주병원이 경영 적자라는 이유로 충주병원을 축소하고 뼈대만 남기려 하고 있다"며 "충주병원이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진 부서 폐지를 철회하고 병원 운영을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