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만들다 한정식 요리하는 느낌 …20년 만의 첫 경험" 바이크로 떠나는 비·노홍철 여행기…11일 넷플릭스서 공개
"비랑 홍철이가 어떻게 친하지? 왜? 그러면 한 번 따라다녀 보자 싶었죠." 김태호 MBC PD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비와 노홍철이 직접 MC를 맡아 진행했다.
'먹보와 털보'는 MBC가 낳은 '스타 PD' 김태호와 넷플릭스의 만남만으로도 기획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MBC 퇴사를 앞둔 김 PD는 "'먹보와 털보'는 제게 넷플릭스와의 첫 작업이라기보다 제가 20년을 다닌, 사랑하는 MBC에서의 마지막 기억을 남겨준 프로그램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퇴사하고 넷플릭스와 함께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와의 작업을 '한정식'에 비유했다.
"그동안 패스트푸드만 만들다가 갑자기 재료 하나하나를 고민하는 세세한 작업을 하다 보니 상당히 새롭고 재밌었어요.
'회의실, 편집실 분위기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매주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서로 대화를 길고 깊게 나누지 못했었는데 '먹보와 털보'를 하며 20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들을 많이 만났죠." 좀처럼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비와 노홍철의 바이크 여행기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두 사람이 제주도, 고창, 부산, 강원도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아냈다.
김 PD는 "노홍철이 요즘 비랑 라이딩하고 캠핑하러 다니는데 재밌다며 연락이 와서 준비하던 중에 넷플릭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를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두 사람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갈렸다.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예능적 장치를 넣기보다는 둘의 부딪침을 고스란히 담아보려고 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힌 '먹보' 비(본명 정지훈·39)는 "홍철이 형과는 죽이 잘 맞는다"면서 "서로 피해를 안 주려 한다거나 부탁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하는 면들이 저랑 닮았다.
여행 파트너로서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털보' 노홍철(42)은 "비는 제가 20년 동안 이 바닥에서 겪은 연예인 중 가장 깨끗하다.
세계 최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많이 알려주고 싶다"면서 웃었다.
음악감독이자 게스트로 참여한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47)은 "모든 곡을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주셔서 고생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의미 있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면서 "롤러코스터의 조원선부터 토마스 쿡, 원슈타인까지 제가 알고 있는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PD도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훌륭한 드라마와 영화 사이에서 한편씩 골라보셔도 좋은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경기도가 산후조리원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까지 도내 산후조리원 147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RSV 감염 지속 발생… 2025년 3월까지 25명 감염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연도별 감염 현황을 보면 △2023년 5건·62명 △2024년 4건·30명 △2025년 3월 현재 4건·25명이 감염됐다.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주요 감염병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조리원 147곳 전수점검… 감염 예방 집중 지도경기도는 산후조리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종사자·산모·보호자의 감염 예방수칙 교육 여부 △감염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관리 등 감염병 예방 및 안전사고 예방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점검에는 역학조사관이 참여해 감염예방 조치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RSV 감염증이 발생한 일부 시·군 내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정연표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산후조리원은 신생아와 산모가 밀집해 있는 고위험 집단시설인 만큼 철저한 감염병 예방 및 신속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수점검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 군의 근황이 공개됐다.17일 공개된 유튜브 '가장(멋진)류진' 영상에서 류진은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 했던 성동일을 만나 교육 철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류진은 "아이들이 독립해 주면 좀 편해질 것 같은데 독립할 것 같지 않다"며 고민을 토로했다.성동일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독립"이라며 "준이는 대치동에서 알바한다. 월급을 받아서 그걸로 여수도 다녀왔다"고 말했다.류진은 성준이 한양대학교 공대에 입학했다고 언급하며 "(성동일) 형님도 공대 나왔다. 형이 공대 출신이라는 걸 상상 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에 성동일은 "술집 출신인 줄 알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성동일은 "나하고 다른 애다. '너 이거 해라'라고 해본 적이 없다. 성빈이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켰다가 원망하면 어떡하냐. 대신 '원하니까 해 줄게, 대신 후회하지 마라'라는 조건은 있다"고 덧붙였다.성동일은 성준 군에 대해 "걔는 수학적으로 머리가 타고난 애"라며 "그거 말곤 할 게 없다"고 전했다. 무슨 과를 갔냐는 질문에 성동일은 "모른다. 내가 안 다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성준은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성동일과 함께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어리지만 점잖고, 어디서든 책을 읽는 모습으로 '성선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에도 성준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그는 인천 진산과학고를 졸업한 후 한양대 공대에 합격해 대학 생활 중이다.김
앞으로 육아휴직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곧바로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사업주가 관련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먼저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사용 직후 퇴사하더라도 육아휴직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을 사업주에게 전액 지급한다. 그간에는 근로자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하는 기간 중 지원금 50%를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사업주가 복직한 근로자를 6개월 이상 계속 고용해야 지급됐다.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경우조차 사업주가 지원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또 병역 대체복무자가 병역지정업체를 변경(전직)할 경우는 실업급여 조기재취업수당을 받지 못하도록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 '조기재취업수당'은 구직(실업)급여 수급자가 수급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을 통해 재취업한 경우, 남은 수급기간 중 받았어야 할 급여의 50%를 지급하는 수당이다.산업기능요원 등 병역 대체복무자는 병역법에 따라 해당 기간 복무(취업) 의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에서 재취업해야 한다. 문제는 병역지정업체가 바뀌는 과정도 실업상태로 봐서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해 왔다. 앞으론 실업급여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대체복무자의 전직에 대해선 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