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장 "2030 인구 비율 1위…청년경제 롤모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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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인터뷰
거주자 40.6%가 2030세대…젊은 예술인 몰려
"문화플랫폼 조성…별빛내린천 중심 상권 연계"
거주자 40.6%가 2030세대…젊은 예술인 몰려
"문화플랫폼 조성…별빛내린천 중심 상권 연계"

박준희 관악구청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역경제 생활권을 조성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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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관악구에 몰린 것은 서울대학교가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후광 효과 뿐 아니라 강남 접근성이 높은 '지하철 2호선 라인'이면서도 거주비용이 낮다는 특성이 맞물린 결과라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건국대 입구 거리를 끼고 있는 광진구(35.1%), 홍대 입구 거리가 위치한 마포구(34.7%), 대학들이 밀집해있는 서대문구(31.5%) 등을 넘어서는 비율이다.
박 구청장은 "청년 경제정책은 접근이 달라야 한다"며 "전국에서 청년 경제정책을 가장 잘하는 지자체의 롤 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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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관악구는 서울대 정문과 동방교를 잇는 1350m 길이의 별빛내린천(옛 도림천)을 중심으로 문화플랫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 별빛내린천 관천로에 개소한 문화공간 'S1472'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갖췄고 공연, 전시,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내년엔 별빛내린천 보도교를 확장해 제 2의 문화공간을 건설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등 청년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된 예술가(예술활동 증명완료자)만 해도 3056명으로 마포구, 성북구에 이어 서울에서 세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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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상반기 중 은천동에 연면적 1528㎡, 지상 7층 규모의 관악청년청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박 구청장은 밝혔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복지, 생활상담, 커뮤니티 지원을 하는 별도의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서울대를 중심으로 민간 기업과 손잡고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관악S밸리' 사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문화를 연계한 혁신경제도시를 만드는 작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공모하는 문화도시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관악구를 젊은 문화가 넘치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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