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고리 연쇄감염 '비상'…이달 11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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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청주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어린이집 관련이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확진자는 243명이다.
이 중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은 47.3%인 115명이다.
원생 50명과 직원 11명을 비롯해 가족 등 'n차 감염'이 54명이다.
지난 1일 특별활동 강사가 확진된 상당구 A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원생 30명, 직원 3명, 'n차 감염' 24명 등 57명(타 시·군 확진자 제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원생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은 서원구 B 어린이집과 관련, 원생 9명, 직원 4명, 'n차 감염' 26명 등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담임교사의 감염이 확인된 상당구의 C 어린이집과 관련, 5명(원생 3명,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원생이 확진된 흥덕구 D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8일 5명(원생 4명, 'n차 감염'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9명(원생 6명, 'n차 감염' 3명)으로 늘었다.
연쇄 감염이 발생한 A 어린이집은 10일까지, B·C 어린이집은 이달 12일과 13일까지 각각 일시적 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시는 이날 원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된 D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일시적 이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일시적 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 돌봄교실도 운영할 수 없다.
이들 4곳을 합쳐 이달에 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은 모두 6곳이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최근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이어지자 우려를 표시하며 '어린이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데다 접촉이 상대적으로 많아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어린이집에 종사자와 원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가정 돌봄이 가능한 유아의 어린이집 등원 자체, 감염 위험시설 방문 때 등원 제한, 등원 전 자가 진단 등도 권고했다.
시내 어린이집은 662곳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