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 오더 받아 움직이는 약체 후보"…"검찰 정권 신호탄"
민주 "김종인 국힘행 지연작전 있었다"…尹선대위 연일 비판(종합)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를 겨냥, "시한폭탄 선대위", "근본적인 불협화음"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상왕'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왕세자' 이준석 대표, 윤 후보의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조만간 다시 벌어질 것이라며 내부 균열을 부추겼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선대위에 대해 "제가 봤을 때는 일시 봉합(된 것)"이라며 "홍준표 빠진 시한폭탄 선대위"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하는데 저는 '주핵관'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 측근을 향해 '주접을 떤다'고 한 김 위원장의 표현을 빌려 "주접을 떨었던 윤의 핵심 당사자"라고 '주핵관'의 의미를 전하며 "(주핵관이) 여전히 암약을 하고 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힘과 근본적인 불협화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와 결합을 하실 것 같은데, 최대한 늦춰보자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작전이 있었다"며 "그게 좀 먹히나 했는데, 전광석화 같은 결정을 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 선대위에 검사 출신이 대거 합류한 점을 부각, '검찰 장악 선대위'라고도 강조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도읍·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등 최고위직부터 검찰 출신으로 채워졌다"며 "검찰 정권의 신호탄"이라고 공격했다.

조 대변인은 "후보 포함 총 14명의 전직 검사가 선대위에 들어왔다"며 "검찰 정권 창출을 위한 밑 작업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민주 "김종인 국힘행 지연작전 있었다"…尹선대위 연일 비판(종합)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이 결국 윤 후보의 "실력 부족" 탓이라며 '무능 프레임'도 재차 부각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무능과 이런 권력 농단이 가능하다고 보이는 그 틈새에 파리떼가 모인다"며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도 계속 파리떼 쫓다가 끝나지 않을까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 후보가 무슨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없고 반문재인만 있다"며 "남의 머리 빌리는 것도 모자라서 써줘야 하는 후보"라며 "축구로 치면 빗장수비인데 실력도 없는 사람이 무조건 빗장수비 한다고 질질 끌면 침대축구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정 의원도 "대독 후보, 이런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김종인 상왕, 이준석 왕세자에 끼어서 실제로는 후보가 더 초라해 보일 수 있다"며 "마치 상왕 오더를 받아 움직이는 후보 같은 약체 후보 이미지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노재승씨가 SNS에서 논란이된 과거 발언을 지우고 있다며 "'왜 지우냐'는 지적에 여지를 주면 '왜곡 과장 양념칠 것 같아서'라고 변명한다.

지극히 부적절하고 비겁하다.

딱 '리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