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테믹스 “내년 상반기 궤양성 대장염 글로벌 1상 진입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미생물 엑소좀 기반 먹는(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PSI-401)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재우 프로스테믹스 부사장은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1)’에서 이같이 말했다.

PSI-401는 회사의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경쟁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와 '5-ASA' 대비 뛰어난 과면역반응 억제, 장벽회복 효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궤양성 대장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동일계열 내 최고 치료제(Best-in-class)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내년 코카시아인을 포함한 피험자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겠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동시 진행해 2024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한다.

프로스테믹스는 2005년 설립 후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3년부터는 엑소좀을 본격 개발해왔다. 나노 크기의 엑소좀은 세포의 특정 기능을 전달하는 택배 역할을 한다. 재생 및 면역조절 효과를 가진다. 회사는 일괄(원스톱) 엑소좀 상용화 플랫폼 ‘엑소플랜트(ExoPlant)’를 구축했다.

엑소플랜트는 인체·동물·식물·미생물 등 유래에 상관없이 엑소좀에 최적화된 배양부터 분리정제, 효능검증, 제품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200여종의 엑소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재 및 질환 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달 줄기세포 엑소좀 전용 의약품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센터를 완공했다. 업계 최초로 전자동 배양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엑소좀 치료제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