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유료 객석점유율 99%…이젠 대구·부산 간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3주간의 공연을 마치고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3주간의 공연 기간 동안 유료 객석 점유율 9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새로운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고 전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라들 향한 노트르담 성당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 욕망에 사로잡힌 성당 대주교 프롤로,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근위 대장 페뷔스 등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욕망과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당시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뤄진 성스루(Sung-through) 형식과 웅장한 무대,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 등 독창적인 스타일로 세종문화회관 역대 최단 기간 최다 관객 입장의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그 기록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막시밀리엉 필립,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 에스메랄다·플뢰르 드 리스 역의 젬므 보노, 그랭구와르 역이 리샤르 샤레스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초연 멤버인 다니엘 라부아가 프롤로 역으로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나 변함없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제작사 측은 “지난해 내한공연 당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조기 종연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모든 싱어 및 댄서, 스태프들은 무엇보다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안전하게 공연에 임했다”며 “매 회차 공연장 객석 3층까지 가득 채운 관객은 열화와 같은 성원과 힘찬 박수 갈채로 화답하며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싱어들과 댄서들까지 감동으로 눈물 짓게 만드는 진풍경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30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내년 2월 대만, 캐나다 등으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유료 객석점유율 99%…이젠 대구·부산 간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