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문위, 50세 이상에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강력 권고'
캐나다의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3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연령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자문위는 이날 새로운 백신 접종 지침을 통해 해당 연령층의 부스터샷을 '강력 권고'한다고 밝히고 18∼49세 연령층에도 2차 백신 접종 6개월 경과 후 세번째로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부스터샷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나 모더나 제품으로 지정했다.

다만 자문위는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강력 권고'라는 표현을 쓴 데 비해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은 '임의적 권고'라고 밝혀 개인 선택이나 지역 여건을 따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연령과 관계없는 부스터샷 대상에 의료 보건 인력과 집단 시설 거주자·원주민 등 취약 계층을 포함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테리사 탬 보건관은 젊은 층에 대한 유연한 지침은 노령층에 대한 우선 접종을 강조한 것이라며 "자문위의 권고에 맞춰 각 주 정부가 연령 및 위험군을 우선 선별,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위의 새 지침은 부스터샷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시급히 제시해 달라는 정부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설명했다.

자문위는 부스터샷 필요성에 대해 2차 접종 완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감소한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의 기본 접종을 현재 2회에서 3회 접종으로 확대해 정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새로운 증거들을 토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