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 보유량 21년 만에 20% 확대
싱가포르가 금 보유량을 21년 만에 처음으로 20% 가량 늘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청은 '싱가포르 국제 준비금 및 외환 유동성 보고서'를 내고 지난 5월과 6월 총 26.3톤에 달하는 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업데이트 정보를 보면 싱가포르의 금 보유량은 지난 2000년 이후 21년 만에 20% 가량 늘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에 금의 구매처가 어디인지, 금값으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공개를 요구했지만, MAS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11월 평균 가격으로 약 15억달러 가량 지불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도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국제 준비금에 있는 금의 양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는게 원칙이지만, 금의 보유량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잠재적으로 교환에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국제 상황에 따라 당국은 금 보유량 조절에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