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확정 계획 무산…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예정
동국대 경주캠퍼스 "마땅한 새 이름 찾기 어렵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이름을 변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4월부터 "캠퍼스 특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반영하고 캠퍼스 정체성 확립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이 대학은 지역명을 딴 캠퍼스 이름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미 한양대는 안산캠퍼스를 에리카캠퍼스로, 연세대는 원주캠퍼스를 미래캠퍼스로, 건국대는 충주캠퍼스를 글로컬캠퍼스로 바꾸는 등 상당수 대학이 캠퍼스 이름에 지역명을 빼고 다양하게 바꿨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명칭 공모와 외부 용역을 거쳐 법인과 교육부 승인을 거쳐 5월께 새 이름을 확정해 2022학년도 수시 입시부터 활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대학은 새 이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재학생 등을 상대로 이름을 공모했으나 적합한 명칭을 찾지 못했다고 판단해서다.

이 때문에 2022학년도 입시에 새 이름을 활용한다는 계획은 무산된 상황이다.

이 대학은 새 명칭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확정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이름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줘야 하는 만큼 쉽게 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명칭 변경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