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귀농·귀촌인 38.9% '전반적 만족'…실태조사 결과
전남 곡성군 귀농·귀촌인을 실태 조사한 결과, 전입자의 38.9%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성군은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한 '제2회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2018~2020년)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주와 만 19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했다.

2018년 지역특화통계로 개발해 처음 실시한 이후, 3년 주기에 따라 올해 2회차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곡성으로 귀농 또는 귀촌해 사는 주민은 662가구 8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은 419가구, 귀농은 243가구 등이고 거주 지역은 곡성권역 286가구, 석곡권역 144가구, 옥과권역 232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곡성군으로 전입하기 전 거주지는 광주(49.7%), 경기(11.8%), 서울(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곡성군을 귀농·귀촌 지역으로 선택한 이유는 '고향이어서'가 35.7%로 가장 많았다.

귀농 가구 중 전업농가는 49%였고, 나머지는 소득 부족 또는 사회생활 등을 이유로 농업 이외의 경제활동을 하는 겸업농가였다.

조사대상자 48.8%는 현재 거주하는 곡성 지역에 만족을 느낀다고 답했다.

귀농·귀촌 전반적인 만족감을 표한 이들은 38.9%로 불만족 비율 11.8%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왔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이 70.1%,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생활 편익 시설'이 50.6%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활 여건의 변화에 있어서는 35.6%가 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 '나빠졌다' 18.6%에 비해 2배 많아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의 우리 군 귀농·귀촌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아주 중요한 기초자료가 마련됐다"며 "1회차 결과와 비교분석해 귀농·귀촌인들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내용은 곡성군 누리집 통계정보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