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 대비 13.3% 줄어…스포티지 2만8천532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
기아, 반도체 수급난에 11월 판매도 부진…석달 연속 감소
기아의 판매 실적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차질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11월 국내 4만6천42대, 해외 17만6천19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한 총 22만2천23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동기에 비해 국내는 8.9%, 해외는 14.3% 각각 줄었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줄었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8천53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2만5천941대)와 K3 포르테(1만8천52대)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승용 모델의 경우 K5 4천483대, K8 4천417대, 레이 3천028대 등 총 1만6천905대가 판매됐고, 레저용 차량(RV)의 경우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스포티지 7천540대를 비롯해 쏘렌토 4천903대, 카니발 3천395대, 셀토스 3천12대 등 총 2만3천19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천916대 팔리는 등 버스·트럭을 합쳐 6천11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셀토스가 2만2천929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스포티지 2만992대, 프라이드(리오) 1만7천115대 등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