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국제학교에서 열린 연수에 참여했던 제주지역 교원들이 연수 직후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학교 연수 참여 제주 교원 8명 중 5명 코로나19 확진
1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26일 제주지역 교사 8명이 모 국제학교에서 진행된 수업 체험 연수에 참여했다.

이 연수는 국제학교 수업과 평가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교육청이 국제학교의 협조를 받아 실시하는 것이다.

연수가 끝난 날 저녁 참가자 중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이튿날 자가검진 키트로 검사해보니 양성이 나왔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끝에 지난달 29일 아침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후 다른 연수 참가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추가로 4명이 더 확진돼 참가자 8명 중 5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 참가자 8명 모두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이며, 연수 전 PCR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수를 못 하다가 최근에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방역 지침이 완화되자 국제학교 측과 협의해 연수를 추진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내년 1월과 2월에도 비슷한 연수를 계획했으나 추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