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증시가 변동성 구간을 지나고 있다면서 정보기술(IT) 업종 및 미디어·게임 등 성장주가 양호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2.42%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839.01에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2,800포인트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근접한 수준이고 연기금의 매수 전환을 위한 기준선으로 중요하다"면서 "국내 증시가 공급망 차질 및 금리 상승으로 선제적 조정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주식 비중 축소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이 업종마다 다르고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업종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변이 확산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도 거론되고 있다"면서 "변동성 구간을 지나면서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성장주가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은 업황 우려가 과도했던 구간을 지나며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면서 "할인율 하락으로 성장주가 유리할 가능성이 있어 미디어·게임, 건강관리 업종 일부에 대한 접근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