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5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사망자수 또한 두자릿수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사회적 활동량, 이동량,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더욱이 추워진 날씨로 환기가 어려워져 유행 확산이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419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5460명이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를 중심으로 증상이 악화하면서 위중증이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0명을 기록한 지난 10일부터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0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03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401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969명 ▲경기 797명 ▲인천 155명 등 총 1921명(80.0%)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82명 ▲대구 72명 ▲충남 53명 ▲전북·경남 각 44명 ▲경북 41명 ▲강원 31명 ▲충북 27명 ▲전남 26명 ▲광주 19명 ▲대전 18명 ▲제주 14명 ▲울산 7명 ▲세종 2명 등 총 480명(20.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4명)보다 4명 많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182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7만4106건으로 전날 하루 총 10만593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방대본은 전날 전북에서 오신고 사례 1건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