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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 "4분기 원유 수요 줄어들 것"…당분간 증산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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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둔화·코로나 재확산 영향
    세계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4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봐서다.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해 OPEC의 추가 증산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압박에도 당분간 산유량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OPEC은 11일(현지시간)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 4분기 세계 원유 수요량을 하루 9949만 배럴로 예상했다. 지난달 공개한 예상치보다 하루 33만 배럴 줄었다. OPEC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주요 수요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생산활동 차질이 발생한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에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당분간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OPEC+는 지난 5일 회의에서 현재 원유 생산 규모(하루 40만 배럴 증산)를 다음달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OPEC은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하루 1억 배럴 이상)으로 회복하는 시기를 내년 3분기로 내다봤다. 역시 기존 예상 시점(내년 2분기 중)보다 3개월가량 늦어졌다. OPEC은 내년 전체의 원유 수요량 예상치를 하루 1억60만 배럴로 제시했다. 2019년보다 하루 50만 배럴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달 배럴당 85달러를 넘기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선 80달러 선까지 밀렸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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